지한재(池漢載)선생님:: 한국의 합기도선생님





서울에 올라와서 5․16이 일어난 전전 해부터 육군사관학교의 합기도 사범으로 있었다. 5․16이 일어났을 때,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육군사관학교 학생들이 가장 먼저 지지행진을 했는데, 교관의 일원이던 나도 지지대열에 참여했다.

이 당시가 화신 앞 동일빌딩에 있던 때였다. 지지대열에 참여한 인연으로 박종규 씨를 알아서 국가재건최고위원 경호 조직으로 들어가서 박정희(朴正熙, 1917~1979) 의장의 경호를 맡게 되었다(정리자 주 :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과 동시에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경호대’가 창설되었다).


  선거가 끝나고 청와대로 편입될 때 자연스럽게 나도 들어가게 되었다. 1979년 12월 25일 이전에 나올 때까지 18년 동안 재직을 했다. 처음에는 3급 을이었다가 3급 갑으로, 다시 차지철(車智澈1934~1979)씨가 2급 을로 올려줬다.

부이사관급으로 당시 치안국장이 2급 을이었다. 박종규(朴宗奎 1930~1985) 씨가 주어서 관차도 타고 다녔는데, 박종규 씨는 국가재건최고위원 경호조직일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월급은 보통 공무원의 4~5배를 받았다. 경비원 안에 도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경호원들을 가르쳤다. 박종규 씨나 국가재건최고의회 신동관 씨는 민정이양 된 후에도 삼청동 본관에서 개인지도를 받았다. 차지철 씨도 내 개인지도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차지철 씨는 효자였으며 충신이었다고 본다.


차지철 씨 어머니가 정동교회 교인이었는데, 추운 겨울 날씨에도 차안에서 기다리지 않고 차 밖에서 추위를 이기느라 뛰면서 어머니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모습이 기억난다. 


박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씨도 초등학교 가기 전에 합기도를 가르쳤다. 한번은 박지만 씨가 덕수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친구와 싸움을 하다가 팔을 꺾어 부러뜨린 일이 있었다. 친구 부모가 청와대에 전화를 해서 ‘대통령 아들이면 팔 부러뜨려도 되냐’면서 항의를 했다.

문제가 되자, 박종규 씨가 한 두 달 청와대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그 때 지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심사도 하고, 세미나도 한 기억이 있다.


그 후 잠잠해지자 다시 들어갔다. 청와대 경호실에 태권도 사범으로 박해만 씨가 있었는데, 후에 내가 청와대에서 시범한 동작들을 가지고서, 그 분이 태권도 국기원 시범 부장 할 때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안다.


한 번은 ‘박사범 왜 내 기술 다 가져가느냐’고 물었더니, ‘먼저 쓰는 것이 임자’라고 대답했던 일이 있다. [편집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지한재 선생은 한국 합기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며 내가 처음 합기도를 배울 때는 대구에서 배웠고 (도장생활은)안동서 시작했다.


안동연무관 이었으며 서울 올라와서는 (그명칭이) '대한합기유원술'에서 '대한합기도'로..... 우여곡절 끝에 육군사관학교 교관을 지냈으며 그 후 기도를 만들어 대구에 계신 최용술 선생님께 보내 드렸더니 그분 밑에 계시는 분이 나를 서울협회 지부장으로 하고 내 후배들을 사범위원장과 심판위원장으로 내정하였다.



이에 대해 나름대로 뜻한 바 있어 나는 계속 합기도로 나가고 그 사람들은 계속 기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오늘날까지 오고 있다.  이제는 기도, 합기도, 신무합기도가 모두 뭉쳐야 한다. 그러나 뭉치려고 보니 너무 단체가 많다. 내 후손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가 되어주기만 하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 한국 사범들에게 합기도를 전수 해주고 싶다.  미국이나 다른 외국으로 합기도기술을 배우러 가는, 역수입 하는 일은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합기도 인들은 일치 단결하여 우리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것(합기도)을 전 세계에 보급하자는 것이다. 


Q : 18년간의 청와대 경호실 생활을 접고 독일과 미국생활을 하신 배경과 그 삶은?

 A : 57년에 서울 올라와 처음 도장을 개설했을 때 삼선개헌 무렵 그 당시 동두천 미군부대에서 합기도를 가르쳤으며 육군사관학교 합기도부에서 교관으로도 있었다. 5.16혁명 이후 국가재건최고위 의장 경호실로 편입, 그후 계속 청와대 경호실에 있었다. 박정희대통령 사후 합기도협회 회장도 하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독일에 잠시 있다가 미국에 갔다. 17년간 미국생활을 했다.


 Q : 합기도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 영어를 열심히 배워 우리의 전통무술인 합기도를 전세계에 보급하는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

 예언서에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이 된다고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이미 중심국이 되어있다.

태극기를 달아놓고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철학과 우리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영어를 잘 배워 전 세계에 진출하여 우리의 철학과 기술을 보급해야한다.